울산 아파트 곳곳 내부갈등…고소·고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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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곳곳 내부갈등…고소·고발 잇따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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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현 입주자대표회의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 간 갈등과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며 잡음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시 등 지자체에 접수되는 분쟁 상담 건수도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고 있다.

18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남구의 11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A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대한 해임 투표를 오는 21일 실시한다. 이는 이 아파트 주민 129명이 현 입대의 회장이 관련법규 위반과 직무유기 등을 했다며 해임안에 대해 서명을 받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보수 및 도장 공사 업체 선정 등을 놓고 전·현 입대의 간 의혹 제기 등 내부 잡음이 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의 또 다른 B아파트에서도 현 입대의에서 “전 입대의가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조로 적립해놓은 관리비 14억여원을 화단 조성 등 용도 외로 부정 사용했다”며 이달 초 울산시에 공동주택 감사를 청구했다.

반면 전 입대의 측은 “당시 입대의 회의와 의결을 통해 적정하게 사용된 것으로 부정사용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하며, 위탁관리에서 자치관리로의 전환 문제를 들어 현 입대의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하며 맞서고 있다.

이달 13일까지 울산시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에 접수된 분쟁 상담건수는 754건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3.9건, 약 4건씩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2018년 857건에서 2019년 920건, 지난해 112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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