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지난 16일 16차 교섭을 갖고 임금 인상과 정년연장 등의 주요 안건을 집중 논의했다.
사측은 이날 기본급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무상주), 2021년 특별주간연속2교대 10만P 등이 포함된 2차 제시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차 제시 대비 기본급 9000원 인상, 성과금 25%+50만원, 주식 5주 등이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주요 쟁점인 미래산업 협약 부분과 정년연장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의 3차 추가 제시안이 나올 경우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주가 휴가 전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 30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사측 1차 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고 이달 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기 시작했으나,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재교섭을 진행 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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