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국의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른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의 사적모임은 주간 4명, 야간 2명으로, 비수도권과 달리 적용돼 있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울산시도 시민 혼선을 막기 위해 일괄 적용키로 했다. 특히 4차 대유행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지속하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휴가철 사적모임 최소화로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 간 이동으로 인한 풍선효과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 산정에 있어 기존과 같이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인원 제한이 없고, 돌잔치는 16인, 상견례는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또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인원산정에서 제외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4차 대유행으로 코로나 안전지대가 전국에 없어지면서 사적모임도 통일된 기준이 적용된 점을 양해해 달라”며 “대유행 조기 극복을 위해 당분간 시민들도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등 지난 주말 사이 신종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16~18일 지난 주말 사흘간 울산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을 비롯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 등으로 39명(울산 2988~3026번)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6일(15명)·17일(10명)·18일(14명)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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