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울산지역대학 제45대 총학생회장에 취임한 이원석(55)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방송통신대학 울산지역대학 제45대 총학생회(2월 출범)는 지난 17일 뒤늦은 출범식을 가졌다. 당초 행사는 지난 3월께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개월이 지나서야 열리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방송통신대 비디오영상학과에 입학, 올해 4학년 졸업반이다. 현대자동차에서 30년째 근무하고 있는 그는 낮에는 직장, 밤에는 학교를 다니는 ‘주경야독’ 생활을 4년째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마음 한 구석에는 집안 형편으로 포기했던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대학생활의 낭만을 누려보고 싶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도 비영리단체인 ‘펀미디어’라는 영상제작단을 만들어 영화 제작도 꾸준히 해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3년째 출품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산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기로 하고 8월초 시나리오 등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 선정이 되면 울산시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다.
더욱이 올해는 총학생회장이라는 직함을 갖게 되면서 더 바빠졌다. 이 회장은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학교행정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기구다”라며 “학교생활은 물론 행사 등 외적인 부분에서 학생들이 불편이 없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생학습시대 방송통신대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 고등 평생교육기관이라는 법적 지위를 갖게 된 만큼 학우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학교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통신대 울산지역대학은 올해 신설된 생활체육지도학과를 포함해 24개학과에 2300여명이 재학중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