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우리 곁의 영웅들, 그들의 이야기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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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우리 곁의 영웅들, 그들의 이야기를 담다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7.2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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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도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한 개인은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일원으로서 지구촌 역사문화의 작은 점 하나를 이루는 존재다. 이름 난 위인들만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어떤 의미에선 영웅이 될 수 있다. 울산중구평생학습관이 3년째 이어온 ‘자서전쓰기 프로젝트’는 그 같은 취지에서 시작됐고, 소소한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쓰고 정리하여 특별한 사연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자서전의 주인공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통시장 상인들로 해마다 달랐다. 그들의 인생사를 몇날몇일씩 들은 뒤 글로 풀어내는 자서전 대필작업은 글쓰기를 배워 자기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 도움을 주고싶은 ‘주민작가’들이 담당한다. 작업이 만만치는 않다. 우선 참여자를 선정하고, 주민작가를 모집해 교육을 진행한 뒤 작가와 주인공을 연결시켜 5회 이상의 인터뷰까지 해야 한다. 이후에도 초고, 퇴고, 편집, 교정까지 거쳐야 마지막 인쇄출판이 완성된다. 한 권의 자서전을 만드는데 6개월 이상 걸린다.

지난 16일은 울산중구평생학습관의 ‘50+인생학교’ 개강식이 있는 날이었다. 기념식에서 만난 박태완(사진) 중구청장은 “참가자들의 노고를 들어 알고 있으며 ‘시민작가가 쓴 자서전’이라 더 열심이 읽었다”고 했다. 이어 “한 지역의 역사를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의 삶을 통해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박 청장은 자서전 출판기념식에서의 기억도 들려줬다. “본인의 이야기가 실린 책을 받고 눈물을 보인 참전용사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소재가 다할 때까지 이 사업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시민기자(울산시 중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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