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에 갇힌 한반도…8월초까지 푹푹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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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에 갇힌 한반도…8월초까지 푹푹 찐다
  • 정세홍
  • 승인 2021.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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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폭염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도 8월초까지는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울산지역은 지난 19일부터 4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2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로 열대야 현상도 발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울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다.

낮 최고기온이 31~32℃까지 올랐던 이번주보다는 더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상청은 기온이 낮아지는 추세는 아니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다음주 날씨는 중국 쪽으로 향하는 제6호 태풍 인파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한다. 한반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태풍의 열기가 전해질 경우 기상청 예상보다 기온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

현재 한반도를 뒤덮은 열섬 효과(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이 폭염 영향권에 들어있다.

이같은 더위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태풍 인파의 이동경로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기상청은 8월초까지는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1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긴 장마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빠른 것인데, 8월 들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 온열질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울산지역은 23~2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24℃, 낮 최고기온은 31℃까지 오르겠고 2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 24℃, 낮 최고기온은 30℃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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