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의 핵심인 구독료 지원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7억1000만원 삭감된 25억3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구독료 지원 사업은 소외계층 정보 전달과 어린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돕는 NIE(신문활용교육)에 지원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삭감 폭은 전례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019년 공개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 성과평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신문 종사자는 유용성 항목에서 소외계층 구독료 사업을 2위로 꼽을 정도로 해당 사업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20~2022)’을 보면 내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은 163억원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용 계획안을 보면 사업비 예산은 2021년보다 4억원 줄어든 82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역신문업계는 기금사업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지발위는 “‘지역신문 지원확대와 지역신문발전법의 상시법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공약인 만큼 예산 삭감으로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핵심사업을 무력화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독립성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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