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구청장은 22일 무지공원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정책설명회에서 신세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기업들의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공헌도도 그만큼 중요한 시대”라며 “신세계가 혁신도시 부지를 매입할 때 울산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만들어졌다. 용적률도 다른 곳보다 훨씬 넓게 적용되고 높이제한도 없다. 신세계에 이런 혜택을 준 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세계는 2014년에 백화점을 짓겠다고 했고 2016년에는 현지법인화 등 협약도 체결했다. 지역민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2018년에는 스타필드 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결국 1440가구 오피스텔에 고작 10% 상업시설 포함한 계획 뿐이다”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은 “계속해서 신세계 최고 책임자의 답변을 요구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며 “신세계 계획이 중구, 울산시와 협의 없이 진행된다면 어떤 투쟁도 불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중구 혁신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신세계의 계획과 관련한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의료원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 5개 주민단체 대표는 2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정 기준의 공정성과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감을 강력 표명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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