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피스텔 건립계획, 협의없이 진행시 투쟁”
상태바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계획, 협의없이 진행시 투쟁”
  • 정세홍
  • 승인 2021.07.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시 중구 5개 자생단체 대표들이 2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료원 건립부지 북구 선정 발표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이 최근 발표된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계획과 관련해 “울산시, 중구와 협의 없이 진행하면 어떤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작심 발언했다.

박 구청장은 22일 무지공원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정책설명회에서 신세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같이 밝혔다.

박 구청장은 “기업들의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공헌도도 그만큼 중요한 시대”라며 “신세계가 혁신도시 부지를 매입할 때 울산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만들어졌다. 용적률도 다른 곳보다 훨씬 넓게 적용되고 높이제한도 없다. 신세계에 이런 혜택을 준 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세계는 2014년에 백화점을 짓겠다고 했고 2016년에는 현지법인화 등 협약도 체결했다. 지역민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했다. 2018년에는 스타필드 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결국 1440가구 오피스텔에 고작 10% 상업시설 포함한 계획 뿐이다”고 지적했다.

박 구청장은 “계속해서 신세계 최고 책임자의 답변을 요구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며 “신세계 계획이 중구, 울산시와 협의 없이 진행된다면 어떤 투쟁도 불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중구 혁신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신세계의 계획과 관련한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의료원 건립 부지 선정과 관련해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 5개 주민단체 대표는 22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정 기준의 공정성과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감을 강력 표명했다. 정세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