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접고 조선업 재도약 힘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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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접고 조선업 재도약 힘모은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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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에서 열린 단체교섭 조인식 및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에서 한영석 사장,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조경근 노조지부장(가운데 왼쪽부터)이 노사 교섭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최근 2년 치 단체교섭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새 출발 다짐과 함께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울산 본사 본관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는 이날 2년치 임단협 조인식을 가진 뒤 노사 선언을 통해 장기간의 침체에 빠져있던 조선업이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노사가 갈등이 아닌 신뢰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회사는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의 유지·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조는 조선해양산업의 발전과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한다.

또 생산 현장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며 노사가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노동자 고용안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산업·업종별 협의체 구성에 나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선언으로 지난 2년간 갈등을 빚어온 노사 관계가 대전환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석 사장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오늘 선언을 시발점으로 노사가 힘을 모은다면 조선산업 선두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근 지부장도 “이번 단체교섭을 교훈 삼아 노사가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세계 1등 조선소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 노사 선언 내용을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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