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신호위반 블랙박스가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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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신호위반 블랙박스가 은인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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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 한 도로에서 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한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이유로 범칙금을 부과하려는 경찰을 만나 실랑이를 벌였다는 게시글이 자동차 관련 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6일 오후 늦게 한 커뮤니티에 ‘경찰관 나으리 왜 이러십니까’를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블랙박스 동영상(사진)과 사진 등을 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울주군 서생면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좌회전했다.

하지만 전방에 있던 경찰이 A씨에게 정차를 지시한 뒤 “신호위반을 했다”며 범칙금을 부과하려 했다.

A씨는 “신호를 받아 좌회전했는데 무슨 신호위반이냐”고 따졌고, 경찰은 “적신호 때 직진한 것 아니냐,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좌회전하는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지만 실랑이는 이어졌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27일 오후 6시 현재 거의 15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삼거리가 와이(Y) 형태이다보니 당시 경찰관이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한 차량으로 오인했다”며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운전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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