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남 양산시 옛 동면초등학교가 폐교 11년 만인 내년 하반기께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옛 동면초등학교의 명칭과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 신설되는 학교의 교명을 동면초등학교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사례는 지역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최근 열린 교명자문위원회 심의에서 오는 2022년 9월 개교 예정인 사송신도시 내 가칭 사송1초등 명칭을 동면초등으로 하는 게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앞서 교명 공모 과정에서도 동면초등학교가 가장 큰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면초등학교 교명은 다음달 예정된 경남교육청 교명심의위와 12월 관련조례 제정 등 나머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통상 시·군교육지원청에서 결정된 교명이 그대로 수용되는 것이 관례여서 교명 확정이 확실시된다.
동면초등학교는 1941년 동면 사송리에서 개교한 이후 70여년간 1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뒤 2011년 폐교됐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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