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산림복합문화단지, 예산부족으로 조성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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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산림복합문화단지, 예산부족으로 조성 잠정중단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1.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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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남목 일대에 추진 중인 산림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잠정 보류 상태에 빠졌다.

동구는 올해까지 동부동 산 173 일원 2만8000여㎡ 부지에 산림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사업비 73억6500만원을 들여 파크골프장과 숲속도서관, 유실수농장, 목공소, 야외학습장, 도시텃밭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 외에는 진척이 없다. 지난해 착수계획이었던 숲속도서관과 근린공원 조성은 시작도 못했다.

동구는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토지 매입비가 우선돼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부지 지목이 지난 2018년 임야에서 과수원으로 변경되면서 20억원대였던 토지 매입비가 35억원 상당으로 예상돼 구비 확보 문제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산림복합문화단지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복합문화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남목·쇠평 산림복합레포츠단지 조성 사업 또한 진척이 없다.

동구는 동부동 산 180-4 일원 5만9000㎡ 부지에 1500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 광장, 유스호스텔 시설, 산림레포츠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도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동구는 동해안로의 폐도 구간을 활용해 산림레포츠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동구는 루지처럼 도로의 형태를 활용해 체험하는 시설 조성을 검토 중인데, 도로의 지목을 폐지하면 주변 땅이 맹지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건축법상 땅에 인접한 도로가 없으면 건축을 할 수 없어 동구가 인근 땅을 사들이는 등 해법이 필요하다.

김가람기자 grk21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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