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모기 감시·분석 결과 지난 2~4일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부산 지역에서 경보 발령 기준 이상으로 채집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2일 주의보가 발령된 지 4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를 분석했을 때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는데, 이번엔 85.7%(641마리)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7월23일)보다 2주 정도 늦은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등 기온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 국내에서는 일본뇌염에 걸린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울산에서는 최근 10년(2011~2020)간 발생한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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