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한다.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되지만,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한 자는 인원 산정에서 제외된다. 상견례는 8인까지, 돌잔치는 16인까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등 감염 취약 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 체육시설은 타 시도와의 형평성, 중수본의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오후 12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다만 관리자와 종사자는 2주 1회 신종코로나 항원 검사(PCR)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최근 울산·경주 외국인 모임을 통한 연쇄 감염 발생에 따라 방역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관내 마사지업소 및 외국 식료품 취급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주관의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8일 울산에서 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누적 확진자가 3383번까지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북구 한 공장 청소업체 직원의 가족이다. 조사결과 이 업체 일용직 직원 등 100여명은 인근 대형 사업장 휴가 기간 사업장 내 5개 도장공장 청소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6일 직원 2명과 접촉자 1명, 7일에는 직원 2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이다.
특히 이번 집단 감염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들 중 1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3명은 화이자 1차, 2명은 모더나 1차 접종을 각각 완료했고, 8일 확진자 중 1명은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 한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이 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모두 외국인이다.
이에 앞서 7일 확진자 56명 중 공장 청소업체 관련 확진을 제외한 1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외국인 선원을 포함해 21명이 신규확진됐고 일부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병역하고 접촉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영진기자·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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