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장 성폭력 의혹 울산경찰 사실관계 확인 나서
상태바
장애인 시설장 성폭력 의혹 울산경찰 사실관계 확인 나서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8.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장에 의한 장애인 성폭력 의혹이 발생한 사건(본보 8월6일자 7면 등)에 대해 울산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 또한 성폭력 의혹과 관련 해당 시설과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으로, 시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진실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결과가 주목된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경찰청은 장애인 성폭력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피혐의자가 사망하였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반 상황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조사중이다”며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규정으로 인하여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시교육청도 금주 내로 장애인 시설에서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와 해당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교육청은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해바라기상담센터, 울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 울산장애인차별상담센터 등 4개 기관에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실질적인 조사는 이들 전문기관중 복수의 기관이 맡게 되며, 기관별로 조사를 담당할 전문 상담사를 시교육청에 추천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들은 성폭력 방지 법률 등에 의해 운영되는 기관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전수조사는 상담사들이 해당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1대1 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울산시와는 별개로 시교육청 차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조사 대상자가 장애인인 만큼 굉장히 조심스러운 사안이다”며 “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조사를 담당하게 될 전문기관과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