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 새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일대 주변 도로변과 노후 주택가 곳곳에 재건축·재개발, 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추진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삼산 이전에 울산의 대표적 상권인데다 인근 남산의 자연환경 및 문수로의 학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공업탑로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공동주택(주상복합 포함) 건립 사업은 현재 7곳에 이른다. 여기에 봉월로를 따라 신정1동까지 범위를 넓히면 10곳이 넘는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사업이 3곳(B-02, B-07, B-08)이며, 재건축사업은 1곳(C-03)이다. 또 일반아파트는 3곳, 주상복합아파트 4곳, 기타 지역주택조합(신정더파크) 1곳 등이다.

이 중 B-08구역(신정4동 901-3 일원) 재개발 사업은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지난해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이주 및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C-03구역(신정2동 1622-1 일원) 재건축 사업은 수 년째 지지부진하다가 올 들어 사업부지 내 34%를 차지하는 S-OIL 사택부지를 동원개발이 매입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추진이 더디거나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추진이 수월한 일반분양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아이에스동서에서 에일린의뜰(공사진행중, 2023년 4월 준공 예정), (주)일동의 일동미라주(사업계획승인) 등이 공사에 들어갔거나 착공 예정이다. 또 주상복합의 경우 두산위브더제니스(공사진행중), 우성종합건설(심의 후 허가 접수), 가온알이에스(심의진행중), 씨엔케이홀딩스(심의진행중) 등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추진 단계에 있다.
이처럼 공업탑로터리에 재개발·재건축 및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공업탑로터리가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삼산 이전에 울산의 대표적 상권인데다 인근 남산 및 울 산대공원의 자연환경, 문수로의 학원가, 학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구 관계자는 “일반분양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경우 사업 규모가 작아 부지매입 등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하고 수월해 건설사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