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비조심…캠핑족 특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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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비조심…캠핑족 특히 주의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8.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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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산과 계곡 등에 캠핑족들이 몰리는 가운데 연휴 기간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행정안전부가 12일 밝혔다.

특히 광복절 연휴기간인 14~16일까지 울산 등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 영동 등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한 캠핑을 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16일까지 울산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간간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기간 울산의 강수 확률은 30~60%로, 전국이 강한 소나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울산의 기온은 최저 21℃에서 최고 32℃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마련한 ‘캠핑 중 산사태·급류 대비 행동요령’에 따르면 산지와 계곡, 하천 등에서 캠핑을 하는 도중 비가 오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캠핑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캠핑지 주변에 갑자기 흙탕물이 많이 흐르면 산사태가 우려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일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토사가 흐르는 방향과 직각 방향의 높은 지대로 즉시 대피한다.

산사태는 순식간에 규모가 커질 수 있으므로 대피 후 흘러내리는 토사와 물이 많지 않아 보여도 다시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특히 급류에 텐트 등 캠핑 장비가 휩쓸린 경우 꺼내려고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 된다.

초속 2m로 흐르는 물에서 무릎에 작용하는 힘은 성인 남성 6명이, 또 텐트에 작용하는 힘은 성인 남성 33명이 미는 힘과 동일할 정도로 세기 때문이다.

급류가 발생한 세월교나 소규모 교량은 절대로 건너지 말고 고지대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한다. 차량도 진입하면 안 된다.

주말을 앞둔 13일 울산과 부산, 경남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대기불안정에 의해 경남서부내륙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3일 울산의 예상 강수량은 10~30㎜다.

또 13일 남해동부먼바다에는 바람이 35~50㎞/h(10~14m/s)로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3℃, 낮 최고기온은 28℃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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