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광복절을 맞아 지난 15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울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연장 조치에 따라 주 행사장 참석 인원을 49명으로 제한, 진행됐다. 특히 독립유공자의 유족과 시민들은 5개 구·군의 대회의실에서 영상으로 행사에 분산 참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이 지킨 역사, 시민이 이끌 울산’을 주제로 열린 경축식은 식전 영상, 국민의례, 경축공연, 광복절의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의 식전 영상에서는 광복회 총사령 고헌 박상진, 보성학교 성세빈 선생,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등 울산의 대표적 항일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이 소개됐다.
경축공연에서는 20여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독립의 횃불’을 상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며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과 함께 발을 맞춰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경제 중심도시 울산’을 위한 역사적인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축식에 앞서 송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광복회 회원들은 남구 달동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참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