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폭력 의혹, 투명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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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성폭력 의혹, 투명 공개해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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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울산의 한 장애인 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조사 결과의 투명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은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하지 말고 피해자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투명함을 바탕으로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계속되는 정체 불명의 대책위원회의 발표로 인해 사건의 책임 주체는 불분명해졌다”면서 “참다 못한 당사자 단체에서 교육청에 항의방문을 한 후 교육감의 사과와 차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발표로 정리된 듯 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조사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당사자단체의 입장은 어떤 이유에선지 아직도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교육계에 대한 불신과 피해자에 대한 회복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교육청은 조사위원회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은 장애인 성폭력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울산시는 물론 울산시교육청에서 외치는 공정과 청렴이 얼마나 허상일 뿐이었는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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