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홍보관 방문객 지속 감소…개선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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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홍보관 방문객 지속 감소…개선책 필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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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철새홍보관 내 4층 철새카페가 교육장 조성을 위해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울산 남구 철새홍보관이 개관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 방문객이 갈수록 줄어드는 등 외면을 받고 있다. 새로운 볼거리 및 콘텐츠 개발, 인근 태화강국가정원과의 연계 프로그램 개설,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철새홍보관은 지난 2019년 12월 개관 이후 주중 평균 56명, 주말 152명 가량 찾다가 올해는 33명(41%↓), 126명(17%↓)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4598명으로 전년(1만419명) 대비 55.8%나 급감했다.

지난 15일 찾은 철새홍보관에는 휴일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 20여명이 찾아 둘러보고 있었다. 입구에서 해설 여부를 선택한 후 자유롭게 관람을 했는데 대부분 관람시간이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3층 5D영상관과 VR체험관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방문객을 제외하고는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 4층 철새카페는 교육장 조성을 위해 문을 닫은 상태다.

실질적으로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2층 철새전시관과 5층 전망대 뿐이다. 철새홍보관의 직원 조차 3층을 이용하고 나온 시민에게 “윗층에는 더 이상 볼 것이 없다”고 했다.

철새홍보관을 찾은 한 시민은 “공휴일을 맞아 가족들끼리 철새홍보관을 찾았는데 볼거리가 부족해 아쉬웠다”며 “철새를 활용한 보다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철새홍보관 인근에는 철새공원과 태화강국가정원이 위치해 방문객들의 연계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극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볼거리 부족 등이 방문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구 관계자는 “국가정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프로그램 운영, 글짓기 대회 및 사진 공모전 등이 예정돼 있다”며 “철새홍보관 활성화를 위해 실내전문교육장 조성과 철새 관찰 CCTV 영상 중계를 위한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권지혜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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