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전산통합센터 보안관제실에서 학교 인터넷망을 모니터링 하다 악성앱 설치 공격 신호가 발견됐다. 이후 신속하게 추적한 결과, 관내 초등학교 무선망에서 악성앱이 스마트폰으로 설치되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학교로 전화를 걸어 해당 교사를 찾아 카카오톡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출이 ‘보이스피싱’과 유사하다고 알려 피해를 막았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악성앱을 설치하는 순간 범죄자에게 폰이 통제돼 ‘인증 문자 가로채기’ ‘대표전화 가로채기’ 등의 수법이 활용된다. 해당 교사는 대출상담 문자를 받고 카카오톡으로 금융기관을 사칭한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대출이 실행되기 직전에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박찬민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설치된 보안관제센터가 제 역할을 해 보이스피싱 사건을 막아 기쁘다”라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에 차질 없도록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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