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회장 손봉락)는 17일 시교육청 동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조사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당사자단체의 입장은 어떤 이유에선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 교육계에 대한 불신과 피해자에 대한 회복을 위해 지금이라도 교육청은 조사위원회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학생들과 학교는 반드시 분리돼 상담·요구사항을 파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차 피해 방지라는 미명 아래 아직도 피해 학생들의 입장을 가해측으로 볼 수 있는 학교와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교육청은 피해자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투명함을 바탕으로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시교육청이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할 때까지 집회 규모를 키워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총연합회는 기자회견을 보류하는 대신 18일 교육감과 면담을 가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최근 전문기관을 통해 1차 조사를 완료했으며, 상담결과를 토대로 2차 조사를 진행한 후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및 상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2차 피해예방과 피해자보호를 위해 성폭력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등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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