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9일 중구 울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송철호 시장, 오인규 장애인총연합회장 등 장애인단체장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소통 특별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오인규 회장은 “올해 울산에서 장애인 학대와 성폭력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이전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문제는 이때까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예방부터 조사,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이 관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특히 “피해 당사자인 장애인단체가 빠진 채로 지자체에만 맡겨서는 안될 문제다”며 “앞으로는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담당할 네트워크를 시와 장애인단체가 함께 구축해 상시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송시장은 “현재 시 인권담당관실에 소속된 인권협의회를 통해 장애인단체와 합동으로 장애인 인권을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또한 인권협의회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장애인단체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총연합회 소속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회관 건립, 울산시 장애인복지과 인원 충원, 수어통역사 및 이동지원센터 운전기사 증원 등을 시에 요청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