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장애인 인권개선 위한 민관협의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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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장애인 인권개선 위한 민관협의회 만든다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8.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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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중구 남외동 울산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해 오인규 장애인총연합회장 등 장애인단체장 및 관계자를 만나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 등 ‘민생소통 특별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장애인 시설 내 성폭력 사건(본보 8월18일자 6면 등)을 계기로 울산시가 장애인단체와 합동으로 장애인 네트워크(인권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권협의회는 장애인의 학대와 성폭력 등에 대한 사전예방과, 조사, 방지대책 마련 등 전반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춰 운영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19일 중구 울산장애인총연합회에서 송철호 시장, 오인규 장애인총연합회장 등 장애인단체장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소통 특별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오인규 회장은 “올해 울산에서 장애인 학대와 성폭력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이전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문제는 이때까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예방부터 조사,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이 관 주도로 진행됐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특히 “피해 당사자인 장애인단체가 빠진 채로 지자체에만 맡겨서는 안될 문제다”며 “앞으로는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담당할 네트워크를 시와 장애인단체가 함께 구축해 상시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송시장은 “현재 시 인권담당관실에 소속된 인권협의회를 통해 장애인단체와 합동으로 장애인 인권을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또한 인권협의회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장애인단체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총연합회 소속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회관 건립, 울산시 장애인복지과 인원 충원, 수어통역사 및 이동지원센터 운전기사 증원 등을 시에 요청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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