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이하 혁노협)는 19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사꾼 신세계가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면 부지를 울산시민에 반납하고 장사꾼이 아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빨리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혁노협은 “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침체된 울산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상생의 원동력 역할을 해야 할 핵심 부지”라며 “상업시설 등 계획대로 제 모습을 갖춘 혁신도시는 1만여 이전기관 종사자들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것이고, 울산을 발전시킬 공공 거버넌스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노협은 “장사꾼 신세계가 시민과의 익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면 해당 부지를 현재 시가(2100억여원)가 아닌 당초 매입가(555억원)로 울산시민에게 반납하라”며 “울산시와 중구는 신세계가 오피스텔 건립계획을 강행하면 가용한 모든 행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중구지역 12개 동에서는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다. 각 동 자생단체들은 중구지역 곳곳에 신세계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1만9000여명(9.6%)에 달하는 주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혁노협은 중구지역 각 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대 서명운동과도 연대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신세계·이마트 등 불매운동과 1인 시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