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울산의 신종코로나 자가격리자는 4191명에 모니터링 담당 공무원은 2012명이다.
자가격리자 수는 지난 9일까지 2000명대를 유지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자와 담당공무원 모두 2주 전과 비교해 배 가량 늘어났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핸드폰에 앱을 설치하고 구·군 담당공무원이 하루 3차례 이상 전화와 문자 등으로 확인한다. 핸드폰을 통해 자가격리자가 장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격리장소를 이탈해 외부로 나갈 경우 담당공무원에게 알림이 가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담당공무원에게 개인적인 심부름 등 갑질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북구에서는 한 자가격리자가 담당공무원에게 담배와 생필품 등을 사달라고 요구했다. 담당자가 ‘해당 사항은 자가격리 업무에 포함이 안된다’고 안내했지만 막무가내로 요구하면서 한동안 실랑이가 지속됐다.
또 외국인 집단이 한꺼번에 자가격리자에 포함돼 즉각적인 통역 지원서비스가 연계되지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부 자가격리자가 공무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도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는 등 당사자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4월20일부터 자가격리자 중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 74건(고발 예정 포함)에 대해 검찰에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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