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기준 울산지역 백신 접종 완료자는 16만9421명이며, 이 중 0.02%인 37명이 돌파감염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국 돌파감염 사례는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356명(12일 기준) 중 0.03%인 2111명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별로 얀센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8명과 화이자 7명 순이다.
돌파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37명 중 변이종에 의한 감염은 알파(영국발) 변이 1명, 델타(인도발) 변이 15명 등 총 16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51%)가 절반을 넘는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19%) 7명, 40대(16%) 6명, 60대(3%) 1명, 70대(5%) 2명, 80대(5%) 2명 등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 돌파감염 사례의 절반이 넘는 30대를 비롯해 20대와 40대에서 돌파감염이 많은 것은 이동량이 많고 사회 활동이 활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반면 60~80대 비율이 낮은 것은 비슷한 연령대의 접종률이 높은 것과 연관된다고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들과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29명(울산 3930~3958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이다. 특히 최근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중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되며 직·간접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 중 1명이 돌파감염됐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추가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해당 목욕탕도 오는 29일까지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또 동구 마사지업소 관련 2명, 남구 대형 유통매장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발생하며, 해당 집단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27명과 55명이 됐다. 나머지 11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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