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고용률, 동구 ‘최저’·북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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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고용률, 동구 ‘최저’·북구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8.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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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울산 동구가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타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구군 중 동구가 가장 낮은 고용률과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데다, 경제활동 참가 비율까지 낮아 고용환경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울산지역 내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북구로 58.4%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 동구 고용률은 53.7%로 5개 구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 역시 4.9%로 가장 높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15세 이상 인구 13만3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7만5000명에 불과했다.

동구 지역 취업자 중 임근 근로자 비중은 8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도 수원시(87.9%), 경남 거제시(8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몇 해 전 불어닥친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고용률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북구 고용률은 58.4%로 울산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울주군(57.1%), 남구(55.4%), 중구(53.9 %) 순이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구와 북구는 광·제조업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남구·중구·울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구지역 광·제조업 분야 종사자 비중은 44.6%로 경남 거제(45.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을 보면, 울산 5개 구군 모두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 비중이 가장 많았다. 특히 북구의 경우 43.4%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포함된 7개 특별시·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는 1089만8000명, 고용률은 55.4%로 집계됐다. 시 지역 고용률은 59.7%, 군 지역 고용률은 67.3%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인천 남동구(6.3%), 서울 관악구(6.2%) 등이며, 시·군 단위에서는 경기 시흥시·안산시(5.2%), 경북 구미시(4.9%), 경남 통영시(4.6%)의 실업률이 높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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