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께 남구 삼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택시기사 B씨가 몰던 택시 앞으로 다가간 뒤 차가 멈추자 휴대폰으로 차량 보닛을 수 차례 내리찍었다. B씨가 이를 제지하려 하자 “성희롱으로 고소하겠다”며 차량 보닛과 루프(지붕)에까지 올라가 쿵쿵 뛰는 등 차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분 가량 난동을 부린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피해 차량은 루프가 내려 앉았고, 보닛이 심각하게 훼손돼 수리비만 300만원 이상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A씨가 너무 만취한 상태여서 돌려 보냈고, 당초 오늘(25일) 조사하려 했으나 몸에 열이 있다고 해서 26일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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