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접근성 떨어지고 사업비도 과다, 양산 석계리 공영주차장 사업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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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접근성 떨어지고 사업비도 과다, 양산 석계리 공영주차장 사업 실효성 의문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1.08.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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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상북면 석계리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는 상북면 석계리 247-1 일대 1911㎡ 부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매입비는 19억7000만원이다. 새진흥아파트와 진일1차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위치한 이곳은 오래 전부터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 소유자로부터 무상사용 동의를 받아 지난 6월 임시주차장 61면을 조성했다. 이 부지는 일부 농작물 재배 구역을 제외하면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곳으로, 쓰레기 무단투기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가 만연했다.

시는 이곳을 내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신청해 국비를 확보, 2층 3단으로 복층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토지 매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시설비는 4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은 양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석계공영주차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상가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업비도 과다해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용식 기획행정위원장은 “공영주차장 부지는 상권 접근성이 떨어져 복층화를 할 경우 자칫 상당수의 주차면이 공실이 될 수 있다”며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결국 예산낭비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접근성이 좋은 곳에 부지를 다시 한 번 물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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