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접종위)를 열어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백신 예방접종과 부스터샷 방안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접종위는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아·청소년은 최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또 임신부는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코로나 예방접종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접종이 예상되는 소아·청소년 인구는 276만명, 임신부는 2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정 단장은 “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접종은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9월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으로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등과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부스터샷 역시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4분기에 시작할 계획으로 지난 2월 처음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새로운 감염집단이 발생하는 등 36명(울산 4140~4175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2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11명은 장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중구의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님인 최초 확진자가 지난 24일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업소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이 밖에도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중구 A목욕탕, 남구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며, 해당 감염자 집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A목욕탕 52명, 부품업체 24명이 됐다. 9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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