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1일부터 7일까지 울산과학대 아이스링크에서 전국 고교 아이스하키 대회를 개최한다. 5개 팀 선수와 관계자 등 경기 참가 규모는 100여 명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으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 협회는 거리두기 3단계 이하인 동시에 빙상장을 갖춘 곳이 울산과 강릉 등인 것을 확인한 뒤 여건이 맞는 울산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난달 강릉하키센터에서 연습경기를 했던 아이스하키팀 31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울산 대회 개최 시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선수 학부모 김정애(50)씨는 “지난달 강릉에서 대회를 개최하려다 집단감염 사태로 취소했는데, 굳이 울산에서 원정경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신종코로나 종식과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서라도 대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춘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국장은 “선수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대회 성적이 필요하다”며 “10일부터 대학 수시 접수를 해야 하는데, 올해는 신종코로나로 대회가 전혀 열리지 못해 더 이상 미루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가람기자 grk21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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