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에는 송 시장과 박태완 중구청장, 시 관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울산사업본부장, 상인 대표단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화시장 상인들이,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5년 만에 다시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을 위로하고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상인회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송 시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초단기, 단기, 항구 대책 등 총 3단계로 구성된 태화시장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우선 초단기 대책으로 건물 내 빗물 유입 방지 차수판 설치를 지원하고, 상류인 유곡저류지 방류량 축소를 위한 시설 개선 사업을 9월까지 조기 준공키로 했다.
단기 대책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태화시장 일원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유곡로 일원 하수관거 준설을 통해 배수시설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구 대책으로는 총 564억원의 예산으로 배수펌프 4대를 설치하고, 8500t을 저류할 수 있는 유수지를 신설한다. 또 고지배수로 391m와 연결관로 214m를 설치하는 등 항구적 방재시설을 내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실질적 보상이 가능한 풍수해 보험 가입비 지원을 현재 70%에서 92%까지 확대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차바 이후 5년 만에 다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상인 여러분들의 일상 복귀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