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 주거 밀집지와 산막일반산업단지 등 공장지대 사이 두 곳에 시비 164억원을 들여 길이 800m 너비 10~56m, 전체면적 2만246㎡ 규모의 완충녹지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
현재 성락사 방면에는 공장지대와 주거 밀집지 사이에 완충녹지가 전혀 없다.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오염물질이 주택지로 그대로 유입돼 주민이 심한 악취 등 공해 피해에 시달리는 바람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대동빌라트 등 주거 밀집지 인근에는 산막산단을 비롯한 여러 공장지대가 조성되면서 공해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1차로 29억원을 들여 대동빌라트 등 주거 밀집지와 성락사 위쪽의 (주)케이오토모티브 등 공장지대 간에 길이 200m, 너비 10~50m, 면적 7886㎡ 규모의 완충녹지를 조성,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2차로 135억원을 들여 성락사에서 상북정 마을 간에 길이 605m, 너비 20m, 1만2360㎡ 규모의 차단녹지를 조성한다. 2023년 착공, 같은 해 연말 준공 예정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고질적인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일반공업지를 매입해 완충녹지를 조성하게 됐다”며 “대규모 완충녹지가 조성되면 주민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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