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휩쓸고 지나간 이후 이날까지 공공시설과 사유재산 피해 현황과 금액을 접수받았다.
피해가 가장 컸던 태화시장에서는 상가와 건물 등 65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수위가 4.13m까지 높아졌던 태화강 둔치에는 500t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동구 남목동 동부초등학교 옆 경계사면이 유실됐고 울산지역 7개 학교에서 누수와 침수가 발생했다. 차량 침수 10여 건도 접수됐다.
24곳의 지역 공공시설에서 약 30억5700만원의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에서는 총 43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피해 금액은 12억7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시는 피해액의 경우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 대상을 집계한 것으로, 추후 현장 확인을 통해 피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각 구·군에서 응급복구를 진행해 복구가 시급한 곳들은 대부분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말께 다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 소식이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한편 울산시는 지역 피해 규모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지원 금액 기준에 미치지 못해 사면 유실과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의 경우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비 지원 금액은 중·동구 30억원, 북구 36억원, 남구·울주군 42억원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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