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세원노조 파업 선언, 시민 교통불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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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세원노조 파업 선언, 시민 교통불편 우려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1.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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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최대 시내버스 업체인 (주)세원 노조가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6일부터 파업 돌입을 선언,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우려된다.

이 회사는 양산지역 32개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세원 노조 측은 6일 양산시청 앞 양산비즈니스센터와 하북면 신평시외버스터미널, 회사 사무실이 있는 물금신도시 내 증산 차고지 앞 등 3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가 지난달 31일 조합원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참석 노조원 229명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77표, 무효 1표가 나와 파업이 결정됐다.

앞서 세원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지난달 17일 신청했다.

노조는 4.5~9.3% 임금 인상과 전일제·2교대 동일 시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2.2~2.3% 수준 인금 인상안을 제시, 고수해 왔다.

사측은 또 노조가 제시한 전일제와 2교대 동일 시급 요구도 근무 조건과 노동 강도 등이 달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섰다.

결국 노조는 지난 2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양산시는 세원이 현재 32개 시내버스 노선 124대 중 비노조 9개 노선을 제외한 8번 등 23개 노선 115대가 파업대상인 만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고 나섰다.

양산시 관계자는 “세원 노조가 시민불편을 외면한 채 파업에 돌입하지 말고 노사간 재협상을 통해 파업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며 “파업이 강행될 경우 시민불편과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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