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6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본보 9월6일자 7면) 경남 양산지역 최대 시내버스 업체인 (주)세원 노조가 파업을 유보,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날 (주)세원 노조는 파업 출정식은 가졌지만 파업은 유보하고 오후 3시30부터 양산버스센터에서 사측과 임급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노사는 당장 파업 강행은 유보하고 3일 동안 집중교섭을 계속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기간 동안 양산시도 협상에 참여해 노·사·정 교섭을 병행, 합의점을 도출키로 했다.
양산시도 이날 중재에 나서 노사 이견차 해소에 주력했다. 세원이 현재 32개 시내버스 노선 124대 가운데 비노조 9개 노선을 제외한 8번 등 23개 노선 115대가 파업대상인 만큼 파업이 강행될 경우 큰 시민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양산시의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9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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