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소화전으로 초동조치를 취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
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7분께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 지하 3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하부에서 불똥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500여대가 주차돼 있었다.
출근길에 이를 발견한 주민 임모(36)씨는 즉시 119에 신고 후 관리사무소로 이동해 화재를 알렸다.
불길은 점차 거세지면서 차량 위로 번졌고, 순식간에 주차장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임씨는 관리사무소 직원 최모(47)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돌아와 소화전 소화호스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후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소화호스를 인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아파트 전체 방송을 통해 화재소식을 알리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차량 1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추가피해를 막는데 기여한 공로로 임씨와 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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