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규 확진자 70명…남구 요양병원 1곳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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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규 확진자 70명…남구 요양병원 1곳 코호트 격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9.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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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8일 울산에서는 70명(울산 4547~4616번)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확진자 70명은 지난 8월31일 울산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 발생(71명)에 근접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50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이 중 21명은 자가격리 중이거나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새로운 감염집단이 나왔다. 지난 5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남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집단으로 이곳 종사자 3명과 입소자 5명 등 총 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또 지난 6일 최초 확진자가 중구의 한 법당을 찾아 이곳을 통해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 사흘 만에 직·간접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요양병원 확진자 8명 가운데 5명은 백신 권장 횟수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상태로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 환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5일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병동층만 코호트 격리한 상태였다.

또 남구 직장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3명, 중구 스파와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 집단과 관련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3명과 31명이 됐다. 중구 장노년층 유흥업소 관련, 중구 식당 관련, 중구 목욕탕 관련, 남구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도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20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울산 중구는 이날 기존 4개동으로 한정했던 진단검사 권고를 전 주민 대상으로 확대하고 구청 직원의 돌파감염에 따른 선제적 조처로 구청 내부 직원 전원이 검사받을 것을 지시했다.

중구는 이날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를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구보건소, 종합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 3곳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만7635명이며 숨은 감염자를 포함해 총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선별검사에서 숨은 확진자가 다양하게 확인되는 만큼 중구 주민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상헌·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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