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유통가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안에 창원 의창구 중동지구 내 상업용지에 ‘스타필드 창원’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7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4만2380㎡ 규모로 창원시청 주변으로 밀집해 있는 롯데백화점 창원점·영플라자, 롯데마트, 이마트를 모두 합한 것보다 크다.
쇼핑몰뿐만 아니라 워터파크·스파 등 시설을 갖춘 아쿠아필드, 창고형 매장, 영화관, 실내 운동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르면 2025년 스타필드 창원을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처럼 신세계의 창원 스타필드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울산의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에 대한 반대여론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구가 추진중인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에는 9일 기준 서명 참가자가 4만9000여명을 넘어섰다. 중구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자 서명운동 기간을 10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신세계 인근 상가 주변에는 이날 우정혁신도시 상가발전위원회가 신세계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10여장 내거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 부지 맞은 편 우정아이파크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중구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자생단체에서도 각각 비난 현수막을 내걸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도 최근 신세계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계획대로 복합쇼핑몰 건립을 촉구했다.
중구의회는 앞서 신세계의 울산혁신도시 개발 현지법인화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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