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오는 15일 기준으로 지역 유치원과 학교에 재원·재학 중인 원생·학생 14만6741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교육재난지원금을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학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일수가 많아 식비, 통신비 등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점과 2학기 전면 등교에 따른 교육 회복 지원을 함께 고려해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스쿨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 또는 학교의 경우 학부모 계좌로 직접 지원금을 송금한다.
교육청은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학생 1인당 10만원씩 교육재난지원금을 전국 최초로 지급한 바 있다. 제3차 지원금 역시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급식비 집행잔액(67억원) 등을 활용해 제2회 추경안을 통해 147억원의 지원금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에 근거해 지급된다. 해당 조례에는 정상적인 등교수업이 불가능해 학교 급식, 대면 수업 등 학생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과 그에 따른 부수적 피해에 대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교육재난지원금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액수지만 방과후학교 수강비, 문화·체험활동비, 도서구입비 등 아이들의 정서와 교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사용해주길 바란다”며 “교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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