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지난 10일 집행부 등 노조 간부 17명이 참여하는 비상투쟁회의를 열어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원만한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산시에 중재를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1일 조합원 23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229명이 참여해 찬성 151표, 반대 77표, 무효 1표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지난 6·7일 고용노동부 양산지청 중재로 사측과 다시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노조는 4.5~9.3% 임금 인상과 전일제·2교대 동일 시급을 주장해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2019년부터 시행한 임금 이원화 문제였다.
노조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주장하며 전일제 근무를 고수한 반면 사측은 근무 조건과 노동 강도 등이 달라 동일 시급 적용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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