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료원 범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안재현)는 13일 시청 시장실에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부’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전달한 서명부는 울산시 인구의 20%에 가까운 22만2000여명 분량이다.
지난 4월 출범한 범시민추진위는 5월16일부터 9월10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서명운동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범시민추진위는 울산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한 결과 목표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신종코로나를 경험하면서 지역 내 공공병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 사이에 울산의료원이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돼 목표인 20만명을 넘은 22만225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시는 마무리 단계인 ‘울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의료원 설립 규모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한 뒤 오는 10월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와 서명부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역 시민단체, 국회의원, 울산과 함께 유이하게 광역지자체 중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시와 협력해 정부의 예타 조사 면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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