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신세계측 서원식 부사장과 권상근 신규개발담당 상무, 유병섭 부장 등을 만나 혁신도시 내 신세계 부지를 원안대로 개발해줄 것을 재차 강력히 요청했다.
박 의원은 “당초 원안대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1만3000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립하는 동시에 주민이 희망하는 업종 및 시설 등을 포함해 빠른시일 내 건립하고, 건립 후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4가지 원칙을 신세계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신세계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고, 조만간 신세계에서 내부 결정을 통해 이 4가지 원칙을 담은 울산 최대 규모의 부지 개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 (주)신세계 측은 울산 혁신도시 내 부지를 매입했으나 지역사회에 약속했던 원안과 다르게 추진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에 박성민 의원은 21대 국회 등원 이래 (주)신세계 측과 수차례 사전회의와 미팅을 가지며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원안대로 개발할 것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해왔다.
박성민 의원은 “(주)신세계가 지난 8년이 넘도록 약속 이행을 지체하는 동안 주변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가 등 주민들의 피해가 매우 컸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어린이극장 및 도서관, 대형서점 등이 입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주)신세계에서 울산 최대 규모의 부지 개발을 발표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10월에 있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반드시 원안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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