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산단 입주 무산’ 영종산업, 신설 이전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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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천산단 입주 무산’ 영종산업, 신설 이전도 차질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9.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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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삼동면 주민들이 아스콘공장인 영종산업의 공장 신설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15일 공장 앞에서 가진 가운데 영종산업 채포기 대표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입장을 청취하는 한편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로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 입주가 사실상 무산된 아스콘공장 영종산업이 기존 공장 바로 앞 부지로 신설 이전하려는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영종산업은 유해물질 저감 성능이 강화된 설비를 갖춘 공장을 신축해 주민 건강 피해 우려를 없애겠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이전 반대는 물론 기존 공장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5일 울주군 삼동면 영종산업 진입로 양옆에는 인근 주민 30여명이 모여 영종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영종산업은 기존 공장과 약 50m가량 떨어진 부지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해 각종 설비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이 농기계 등으로 길을 막으면서 작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오염물질을 내뿜는 시설이라는 등의 이유로 상북으로 이전하는게 무산됐는데, 기존 사업장 인근인 삼동에 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아스콘공장 폐쇄를 촉구했다.

영종산업은 당초 길천일반산단 2차 2단계 부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2016년 울산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울주군이 환경오염 유발 등의 이유로 건축허가를 거부함에 따라 업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6월 대법원은 울주군의 승소 취지로 부산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후 영종산업은 지난 2015년 매입했던 회사 앞 2410㎡ 부지로 공장을 옮기기로 하고 설비 구축에 나섰다. 해당 부지는 기존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에서 영종산업 매입 이후 아스콘제조업으로 업종 변경 승인이 이뤄졌다.

영종산업은 길천산단 입주를 위해 거의 30억원을 투입한데다 55억원 상당의 기자재도 이미 구입한 상황에서 기존 공장을 대체할 신규 공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종산업 채포기 대표는 집회에 나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주민건강영향조사 중이며, 환경적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공장을 폐쇄하겠지만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공장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전하려는 공장에는 기존보다 성능이 강화된 설비가 갖춰지기 때문에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공장 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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