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부發 집단감염, 교육당국 확산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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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부發 집단감염, 교육당국 확산저지 총력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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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학 이후 울산지역 학교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학교운동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교육당국도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해 연휴기간 학생과 교직원 감염 확산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이후 현재까지 울산지역 학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총 142명이 발생했다. 지금까지는 학교별로 1~2명씩 발생하고 있었으나, 최근 현대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과 방역당국은 현대고 축구부 집단감염은 학생들이 훈련 등 일과 시간 외인 주말 휴일에 PC방에 갔다가 감염이 돼 연쇄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문제는 이처럼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개인활동까지 강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런 가운데 합숙을 하는 운동부가 있는 학교와 기숙형 학교의 경우 집단감염에 취약해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울산에서는 지난 6월초 북구의 한 기숙형고등학교에서 3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었고,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학교에서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추석 연휴에 학생과 교직원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추석 연휴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이동이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연휴 이후에는 등교 전 건강상태 확인과 자가진단을 하도록 했다. 기숙사 입사생 관리도 강화하고, 학원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휴 이후 선제적 유전자증폭검사를 권고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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