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완화에 추석 이동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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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완화에 추석 이동량 늘었다
  • 정세홍
  • 승인 2021.09.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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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 등에는 가족단위의 휴일 인파가 몰려 모처럼 상가 등이 활기를 띠었다. 김경우기자
집합금지 완화 조치와 백신 접종 확대, 위드코로나 기대감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맞는 두 번째 추석은 이전 코로나 명절 때보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등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22일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울산TG를 빠져나간 차량은 11만7487대, 들어온 차량은 10만8030대로 집계됐다.

신종코로나 속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9월30~10월3일) 때 빠져나간 차량 11만6371대, 들어온 차량 11만6378대에 비해 빠져나간 차량은 소폭 증가했고, 들어온 차량은 소폭 줄었다. 귀성·귀경 차량의 통행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실제 귀성·귀경에 나선 시민들의 이동량은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다.

대중교통 이용자가 전년 추석 대비 크게 늘었고 자가용 이용자들도 많아지면서 울산~경주간 국도 등 일부 구간은 연휴기간 지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울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이용객 감소로 최근 4회까지 줄어들었던 울산~서울 노선이 이번 연휴기간 동안 최대 30회까지 확대되면서 한시적으로 신종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와 함께 부산, 경주 등 인접지역 노선도 예매율이 20~30% 증가했다. KTX 역시 이용 가능 좌석이 줄어들면서 9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다. KTX 울산역의 경우 연휴가 시작되던 18일과 연휴 막바지인 22일에는 서울 노선이 대부분 매진되는 등 지난해 추석보다 대중교통 예매율이 30~4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집합금지 제한과 거리두기 단계 차이 등으로 홀로 고향으로 향했던 지난 명절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으나 최대 8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자녀와 함께 귀성·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이 많았다.

연휴기간 동안 북구 강동오토캠핑장과 당사현대차오션캠프, 중구 입화산야영장은 100%의 예약율을 기록했다. 또 산과 바다에 인접한 펜션과 호텔 등의 예약률도 증가했다.

그동안 면회가 허용되지 않던 요양병원,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서도 추석을 맞아 접촉·비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태화강국가정원과 강동, 주전 해안가, 영남알프스 등 산과 바다,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차량들로 붐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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