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첫 수소충전소가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물금읍 증산리 증산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300㎡ 부지에 수소를 충전해 사용하는 이동식 트레일러 2대를 설치했다. 트레일러 1대에는 승용차 기준 수소연료전지 차량 75대가량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채울 수 있으며, 충전소에서는 시간당 5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은 ㎏당 8000~9000원 수준이다.
시는 쾌적하고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올해 47대의 수소차를 보급했다. 현재 양산에 등록된 수소차는 89대이며, 내달 수소버스 1대도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수소차 보급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졌지만 기반시설인 충전소 설치가 늦어져 이용자 불편이 가중됐다. 양산에는 충전소가 없어 수소차 이용자는 인근 부산·울산 등에 있는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다.
시는 서부지역에 마련한 충전소에 이어 동부(웅상)지역에도 추가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후보지와 사업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첫 충전소 설치로 이용자 불편을 덜어주는 등 수소차 보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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