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야간 조난우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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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야간 조난우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제한 검토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9.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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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을 위해 산행을 하다 야간시간 조난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인증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정식 출시할 가칭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앱에 이같은 기능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9봉 정상에 설치된 표식과 함께 찍은 완등 인증사진을 SNS를 통해 받고 있다. 9봉 완등을 인증하면 6만여원 상당의 기념은화를 지급한다는 사실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영남알프스는 찾는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인증 사진을 찍는 시간을 제한하지 않다보니 늦은 시간까지 등산하다 조난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울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54분께 서울에서 온 40대 남성이 가지산에서 조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후 11시께 구조됐다. 전날에도 오후 8시13분께 가지산에서 조난 당한 40대 남성이 약 1시간20여분만에 구조됐다.

지난 11일 오후에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등산하다 길을 잃은 30대 남성이 신고 약 3시간만인 이날 오후 11시10분께 구조되기도 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증 사진을 접수할 예정인데, 인증 시간 제한에 대한 산악인들의 의견을 우선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울주소방서(서장 정호영)는 가을철 산행 안전을 위해 25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간월재 대피소에 산악전문 의용소방대를 전진 배치해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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