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강 보트사고 수색 10일 넘어서…실종자 종적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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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강 보트사고 수색 10일 넘어서…실종자 종적 묘연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9.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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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고무보트 전복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서생교 인근 회야강 곳곳에 부양식 간이 계류장이 설치돼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교 인근 회야강에서 고무보트를 타다 전복돼 실종된 30대 남성이 사고 발생 10일이 지나도록 종적이 묘연하다. 관계당국은 대규모 수색에도 어떤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으로 수색 장기화가 우려된다.

온산소방서는 사고 10일째인 23일 소규모 수색으로 전환했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실종자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수색 단계를 하향하기로 했다.

수중 수색은 중단했지만 강변을 포함한 육상을 비롯해 드론을 활용한 공중수색은 계속된다. 또 실종자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역 어선이나 낚싯배 등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연휴까지 유관기관과 함께 하루 최대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다. 함께 보트에 타고 있었던 배우자가 지목한 사고 지점 상류에서 시작해 회야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까지 수중 수색을 진행했고, 실종자가 물에 가라앉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트스키를 이용해 강한 물살을 일으키며 수색하기도 했다. 구조정도 동원해 회야강 일대를 샅샅히 훑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온산소방서 관계자는 “육상과 해상을 비롯해 드론을 이용한 수색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무보트 전복사고를 계기로 강가에 설치된 부양식 간이 계류장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고가 발생한 회야강에는 보트를 옮길 수 있는 간이 계류장이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수난 사고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 등은 부족한 실정이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당시 개인 보트를 이용해 회야강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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