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는 지난 24일 서울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신세계그룹 관계자와 면담, 지난 7~8월 진행된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했다.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에는 중구민 5만1624명이 참여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중구 주민단체 대표 9명과 서원식 신세계 부사장 등 신세계그룹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외국 체류중이어서 실제 면담이 이뤄지진 못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중구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상업시설 10%, 오피스텔 90%라는 혁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중구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신세계가 협의를 해야 할 대상은 울산시와 중구청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성이 없는 주민이나 정치권을 통해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더이상 신세계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대표성 있는 신세계그룹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0일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1인 시위, 신세계 불매운동, 국정감사 추럭시 상임위에 관련 의견 전달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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