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신세계, 이달까지 진정성 있는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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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신세계, 이달까지 진정성 있는 답변을”
  • 정세홍
  • 승인 2021.09.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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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완 중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를 찾아 신세계그룹 관계자에게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울산 중구가 서울 신세계그룹 본사를 방문해 혁신도시 건립 계획과 관련한 답변 데드라인을 오는 30일까지로 못박았다. 만약 책임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10월부터는 1인 시위, 신세계 불매운동, 국정감사 출석 상임위 의견전달 등 강력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는 지난 24일 서울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신세계그룹 관계자와 면담, 지난 7~8월 진행된 신세계 부지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운동 서명지를 전달했다. 오피스텔 건립 반대 서명에는 중구민 5만1624명이 참여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중구 주민단체 대표 9명과 서원식 신세계 부사장 등 신세계그룹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외국 체류중이어서 실제 면담이 이뤄지진 못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중구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상업시설 10%, 오피스텔 90%라는 혁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의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중구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신세계가 협의를 해야 할 대상은 울산시와 중구청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성이 없는 주민이나 정치권을 통해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더이상 신세계와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대표성 있는 신세계그룹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0일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10월부터는 1인 시위, 신세계 불매운동, 국정감사 추럭시 상임위에 관련 의견 전달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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